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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니 74] 아직 끝낼 수 없는 야구 응원, 야구팬 하나되게 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jihuni74 2024. 11.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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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는 스토브리그

열기가 뜨겁지만, 대만에서는

야구 국가대항전의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세계 야구 랭킹 12위에

들어간 팀들이 경쟁하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가

열리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12는 야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국가 대항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최하는

WBC가 축구의 월드컵과 같은

위상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어 12의

힘이 빠지긴 했지만, 야구 강국들이

대결이라는 점은 분명 흥미 요소다.

 

프리미어 12는 그 주최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고

일본의 영향력이 WBC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미국 주도의

WBC에 대응하는 의미도 있다.

 

 

 

 

 

 

소홀히 할 수 없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상금 규모는 WBC에 비해 크지

않지만, 큰 세계야구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고 11월에 대회가 열리면서

참가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에 WBC에서

적용하는 투구 수 제한도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박진감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2015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나선

일본에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지만, 경기 후반 일본의

정상급 불펜 투수들을 공략하며

대 역전승하는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기억이 많은

프리미어 12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핵심 전력 상당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부터 세대교체를 단행한 대표팀이지만

그보다 격이 높은 이 대회를 위해

스타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

올렸던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막판까지 이어진

KBO 리그 정규 시즌 순위 경쟁과

포스트시즌 일정 속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여기에 군 면제 선수들의

군사훈련 일정이 겹치면서

차출 불가 선수가 늘었다.

 

 

 

 

 

 

계속된 전력 누수

 

 

대표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강백호, 김혜성이 그런

경우였다.

 

마운드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선발 투수 박세웅과

원태인이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그 외 대표팀은 선발하고 싶었던

선수 상당수를 준비 과정에서 잃었다.

 

이에 이번 대회 나서는 대표팀의

전력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 역시 나날이

줄어지는 선수 자원에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어려움에도 대표팀은

정규 시즌 후 충실히 준비를

했고 수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국내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는 기대를 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

조 예선을 넘어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팀들의 면면은 결코

만만치 않다.

 

 

 

 

 

 

강력한 상대

대만과 일본

 

 

 

대표팀이 속한 B조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이 있고 국제 대회

접전을 계속했던 대만이 있다.

 

대만은 조 예선 주최국으로 홈

경기장의 이점도 있다.

 

여기에 중남미의 야구 강국

도미니카와 평가전에서 상대했던

쿠바가 있다. 또한, 지난 WBC에서

대표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던

호주도 있다.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무도 없다.

특히, 대만은 한국에 대한 도전

의식이 매우 강하고 조 예선 통과를

위해 한국전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대만에서 많은 경기를

하는 타이베이 돔은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경기를 하지 않은

미지의 야구장으로 적응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 대표팀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극대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마운드는 곽빈을 시작으로 고영표

임찬규, 최승용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곽빈은 올 시즌 국내 선발 투수 중

부상으로 대표팀에 함께 하지 못한

원태인과 더불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구위는 충분히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큰 경기

울렁증에 대한 우려가 있다.

 

고영표는 대표팀 투수 중

국제 경기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곽빈과 고영표는 가장 강한

상대인 대만과

일본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크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괴력의

역투를 했던 임찬규는 급하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그때의

감각을 이어간다면 호투의

가능성이 크다.

 

최승용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유일한 좌완 선발 투수로

선발진의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 불펜진

 

 

대표팀은 선발 투수들 뒤에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소형준과 이영하로

마운드를 이어갈 수 있다.

 

5회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이후 불펜진 운영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대표팀은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KIA 우승의 주역인 정해영에

신인왕이 유력한 두산의 신인

김택연, 국제 대회에서 이미

능력을 인정받는 KT 박영현이

후반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SSG 새로운 마무리 조병현과

LG에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던

유영찬도 충분한 휴식으로

구위를 회복했다.

 

좌완 불펜진은 KIA 필승 불펜

최지민과 곽도규가 책임진다.

160킬로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한화 김서현은 대표팀의 비밀 병기로

기대가 된다.

 

대표팀은 14명의 투수 엔트리를

통해 불펜 운영을 적극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KBO 리그의 투구라면

충분히 1이닝씩 완벽한

투구가 가능한 투수들이 많다.

 

 

 

 

 

무게감 떨어지는 타선

 

 

마운드는 나름 전략적 운영이

가능하지만,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다.

 

중심 타선에 설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김도영을 제외하면 장타력에도

아쉬움이 있다.

 

일단 대표팀은 김도영을 축으로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롯데 중심 타자로 거듭난 나승엽

올 시즌 후반기 뛰어난 활약을

했던 대표팀 주장 송성문이

중심 타선에 자리할 수 있다.

 

일발 장타력이 있는 박동원도

중심 타선에 힘을 더할 수 있다.

 

테이블 세터진은 출루율 1위

홍창기와 연습 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 윤동희 조합이 기대된다.

 

하지만 장타 생산력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고

기동력 야구나 작전 야구로

돌파구를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대표팀에는 뛰어난

스피드와 야구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단기전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대표팀은 11월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 12의 여정을

시작한다.

 

6개 팀 중 조 2위안에 들어야 하고

경기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는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고 결승전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차전과 3차전 대만과

일본과의 대결은

4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야구팬들이 하나되는

대회

 

 

 

이 경기들은 야구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의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한층 젊어진 대표팀은 이전

아시안게임에서도

전력 열세를 뒤집고 금메달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선수들의 분위기도 결과에 대한

격정보다는 대회를 즐기는

분위기가 보인다. 선수들 스스로

안타 세리머니를 만든 만드는 등

이전 대표팀과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부담을

내려놓는다면 더 나은 경기력도

기대된다.

 

또한, 야구 팬들의

야구에 대한 응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리미어 12는 10개 구단

팬들이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은

그들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팬들의 응원을 이끌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KBO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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