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대자연의 장엄함 품은 서쪽 바다의 풍경 잔파곶 그리고 잔파미사키 등대
일본 열도 최 남단에 자리한 섬
오키나와,
이섬은 동남아시아의 풍경과
일본과 미국의 문화가 혼재된
색다름이 있는 섬이다.
이런 오키나와에서 장엄한
해안절벽의 풍경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오키나와 서쪽 끝에 자리한
잔파곶은 산호가 융기해 이룬
해안선과 그 해안선에 몰아치는
파도와 그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이 있는 바다가
있었다.
그리고 그 잔파곶을 지키는
하얀 등대는 푸르름 가득한
풍경의 단조로움을 덜어주고
있었다.
잔파곶을 찾는 날은 바람이
매우 강했다. 하늘은 푸르렀지만,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구름이 푸른 하늘 곳곳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잔파곶을 지키는 잔파 미사키 등대
화산 지형으로 보였지만,
산호초 군락이 융기한
지형이라고 한다.
날카로운 지형은
접근을 망설이게 했다.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과거 어느 시점에 융기된
산호초 군락은 석회암
지형으로 변모해 단단한
암석층을 만들고 있었다.
무섭게 몰아치는 파도,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 파도의 에너지가 단단한
암석층을 깎고 또 깎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지형을 만들었다.
사람들,
바다 가까이 가기 꺼려지는
이들과 달리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월척을 낚을
기대를 가지고 해안 절벽에
다가간 이들의 모습이
아찔하다.
잔파곶의 등대는 입장료
300엔을 내면 작은 전시실을
볼 수 있고 정상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막상 오르고 나니 돈이
아깝지 않은 풍경과
만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바다와 해안 절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영국의 해안 절벽을
연상하게 했지만,
초록의 양탄자가 그 위에
덮여있는 느낌이었다.
상어가 걸려들었다.
이곳의 낚시꾼들은
다랑어를 기대하고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절벽 한편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보였다.
스마트폰 줌으로 최대한
당겨보니 한 상어가
낚여 올라오고 있었다.
그 크기가 너무 큰 탓인지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해도
쉽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과연 저 상어의 운명은?
잔파곶에 인근에는 거대한
공원이 있어 또 다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본 등대가 새롭게
느껴졌다.
버스로 만들어진 작은 매점
오키나와의 상징은 대사자
이곳의 대사자가 오키나와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잔파곶은 오키나와의
주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다.
방문하기에는 다소 긴 이동거리가
필요하고 대중교통으로도 닿기
힘든 곳이다.
그만큼 수고가 필요한 곳이지만,
실제 방문을 해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오키나와의 대자연을 느끼고자
한다면 방문 리스트에 넣어볼 만한
곳이 잔파곶이었다.
사진, 글 : 지후니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