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향하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이제 가을야구를 향한 본격적인 순위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이는 모든 팀들에게 기회와 위기가 공존함을 의미한다. 모든 팀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밀리는 팀은 회복이 힘들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6월의 롯데는 내림세가 가장 뚜렷했다. 한 경기가 남았지만, 6월에 롯데는 단 한 번의 위닝시리즈도 가져가지 못 했다. 당연히 순위는 뒷걸음질을 거듭했다. 6월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은 이제 8위로 급 하락했다. 최근 전열을 정비한 9위 LG와는 불과 1.5경기 차다. 지금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더 내려갈 곳이 남은 롯데다. 5월까지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던 롯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
6월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롯데는 단 2승에 그치며 6월 12일 SK전부터 시작된 수도권 9연전에서 3승 5패로 마무리했다. 위닝시리즈는 없었고 상위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 내용에서도 투. 타의 균형이 무너진 롯데였다. 시즌 초반 롯데의 상위권 도약을 견인했던 타선은 경기별로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주력 타자들의 부진에 눈에 띄었다.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꾸준함을 잃었고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다.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훈은 스윙이 무디어졌다. 이들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 역시 시즌 초반과 같은 폭발적인 모습이 아니다. 주전 1루수 박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