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삼성의 6월 24일 경기는 가 양 팀 통틀어 6개의 홈런이 포함된 36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이었다. 10명의 투수가 분주히 마운드를 오간 경기의 결과는 롯데는 13 : 9 승리였다. 롯데는 전날의 대패를 설욕했고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공격력 부재 현상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4번 타자 최준석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문호, 오승택, 정훈, 오윤석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오랜 기간 홈런이 없었던 강민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24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홈런은 자신의 프로선수로서 한 시간 가장 많은 홈런이었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 선발 출전한 이우민은 거의 3년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이승화에서 이우민으로 개명한 이..
최근 5연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한화가 힘겹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6월 23일 넥센전에서 4번 타자 김태균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유먼의 6.1이닝 1실점 호투, 박정진, 권혁, 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을 총동원한 끝에 3 : 1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은 한화는 36승 34패로 KIA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발 유먼은 6월 들어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는 한화 선발 유먼은 넥센의 강타선을 상대로 3안타만을 허용하는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7회 1사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은 넥센은 추격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김태균의 3점 홈런 외에 팀 4안타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진 못했지만, 마운드가 넥센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6월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롯데는 단 2승에 그치며 6월 12일 SK전부터 시작된 수도권 9연전에서 3승 5패로 마무리했다. 위닝시리즈는 없었고 상위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결과와 더불어 경기 내용에서도 투. 타의 균형이 무너진 롯데였다. 시즌 초반 롯데의 상위권 도약을 견인했던 타선은 경기별로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주력 타자들의 부진에 눈에 띄었다.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꾸준함을 잃었고 장타력 부재에 시달렸다.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훈은 스윙이 무디어졌다. 이들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 역시 시즌 초반과 같은 폭발적인 모습이 아니다. 주전 1루수 박종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내야수 5명이 수비에 나서는 수비 시프트가 등장했고 그 시프트를 깨는 기습적인 스퀴즈가 나왔다. 스퀴즈를 성공한 팀은 짜릿한 승리를 수비 시프트가 무너진 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넥센과 LG의 6월 21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온 장면이었다. 넥센은 9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스퀴즈 작전 성공으로 4 : 3의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위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2 : 3으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넥센 불펜 투수 조상우는 2이닝 무실점 투구와 함께 시즌 3승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5이닝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의 공세를 막아냈고 선발 투수인 루카스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
박병호의 2점 홈런 2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6월 18일 롯데전에서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린 4번 박병호의 활약과 선발 벤헤켄에 이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6 : 0으로 완승했다. 넥센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4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더 줄였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다소 많은 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던 넥센 선발 벤헤켄은 수차례 위기에서 실점을 막아내는 관록의 투구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벤헤켄은 시즌 8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벤헤켄에 이어 김대우, 조상우, 김영민은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넥센 타선은 2홈런 4타점의 박병호를 비롯 다수의 선수가 멀티 안타 경기를 하며 팀 14안타로 롯데를 압..
6월 들어 투.타 동반 부진으로 극심한 내림세에 빠진 롯데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6월 17일 넥센전에서 선발 이상화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17안타로 8득점한 타선, 고비 때마다 호수비를 펼친 수비의 조화 속에 9 : 1 대승했다. 롯데는 전날 대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잃었던 승리 방정식을 되찾았다. 전날 대승을 거뒀던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6탈진 4실점으로 선발 투수 싸움에서 밀렸고 타선이 집중력이 떨어지며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넥센 타선은 고종욱이 2안타를 기록했을 뿐 팀 6안타로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8회 말 박동원의 홈런으로 0패를 모면하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시즌 6패째를 당했다. 롯데는 초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