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감익는 풍경을 담다.
이제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2010년도 점점 그 마지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11월의 첫 날, 늦 가을의 풍경들을 모았습니다. 예전 경북 상주 출사를 가면서 담았던 감익는 모습들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이들마저 떨어지고 나면 가을은 겨울에 자리를 내주고 저 편으로 떠나가겠지요.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올 가을의 아쉬움을 대신해 보려합니다. 늦 가을 답지 않게 비가 많이 왔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감들은 내리는 비로 더 힘겹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렁주렁 감을 매달고 있는 감나무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에 물방물들이 더하니 힘이 더 들 수 밖에 없겠지요. 비가와도 날이 추워져도 감들은 그 빛을 더하고 익어갑니다. 함께 가을도 깊어가..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0. 11. 1.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