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여름속 짙은 초록빛으로 물든 부여 궁남지
충남 부여에 가면 궁남지라는 오래된 저수지가 있습니다. 그 기원이 삼국시대 백제 무왕 때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과거 백제 왕궁의 일부라는 설도 있고 그 규모가 훨씬 더 컷다고 하는데요. 이후 해당 땅들이 농지로 쓰여지면서 그 규모가 축소되었고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고 나서야 본연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철 연꽃밭이 장관을 이루는 부여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벌판에 핀 연꽃들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담고싶은 풍경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그 모습을 기대하고 6월 중순에 궁남지를 찾았지만 아직 연꽃들이 만개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대신 짙은 녹색으로 채워진 궁남지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 수 많은 연꽃들이 꽃 망울을..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2. 6. 25.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