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포츠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지도하는 것은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탭의 몫이다. 야구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들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코치들이 선수들의 세세한 부분을 모두 챙길 수 없기 때문이다. 베테랑들의 존재는 코칭스탭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워줄 수 있다. 베테랑의 존재는 선수들의 하나로 묶고 조직력을 높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실전 경기나 훈련중 베테랑들이 솔선수범하고 선수들의 격려하는 것은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베테랑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 귀감이되기도 해야 하지만, 응원단장으로서 또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하는 위치다. 물론 선수로서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해야 베테랑의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다시 팀을 옮..
최근 들어 프로야구팀 구성에서 베테랑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세대교체의 물결에 휩쓸리는 선수들도 있지만, 팀의 구심점이 되고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선수는 중용되고 있다. 그들이 보이지 않게 팀에 기여함을 구단들도 알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 선수가 기량으로 팀 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롯데의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는 조성환은 이 점에서 팀 내 비중이 상당하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큰 역할을 했던 홍성흔이 두산으로 떠난 이후 조성환의 유일한 팀 내 구심점이라 할 수 있다. 새롭게 영입한 장성호가 그와 역할을 분담하기에는 팀 적응 등을 고려할 때 무리가 따른다. 올 시즌 롯데는 조성환을 중심으로 시즌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성환은 팀의 주장으로 다시 컴백..
수원과 전북, KT와 부영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경쟁은 수원과 KT의 승리였다. 수원은 선점 효과를 살려 만들어낸 대세론은 끝까지 지켜냈다. 전북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수원과 함께 한 KT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 막대한 자금 지원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과거 현대의 전성기 당시 연고지였던 수원은 다시 프로야구팀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서울과 인천에 이은 수도권 5번째 팀이기도 하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프로야구 소외지역이었던 경기 남부지역의 팬들은 좀 더 편안하게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수원과 KT는 수백만 시장을 확보하게 되는 성과를 얻었다. 수원의 성공 원인은 역시 여론 선점과 함께 장점을 극대화한 적극적인 마..
본격적인 스프링 캠프가 다가오면서 프로야구 각 팀의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외부 영입도 당분간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은 팀의 약점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시도했던 롯데의 제1 과제는 공격력 강화에 있다. 지난해 주력 FA 선수들을 잃으면서 한층 더 공격력이 약해진 롯데는 투수력을 더 보강하는 역선택으로 강점을 더 살리는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장성호를 영입했지만, 내부 자원의 육성을 통해 충분히 공격력 강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롯데 신임 김시즌 감독은 뛰는 야구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시즌 그가 이끌었던 넥센..
2013년 프로야구는 동계훈련 체제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각 팀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을 위한 전력 만들기에 힘써야 할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팀별도 주력 선수들에 대한 연봉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올 시즌 종료 후 대어급 FA 선수들이 상당수 등장하는 것도 협상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시즌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은 대폭 인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연봉삭감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의 연봉 상승은 당연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넥센의 김병현이 그 경우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김병현은 지난해보다 1억원이 오른 6억원에 계약했다. 넥센 구단은 김병현의 팀 내 위치와 비중이 크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연봉에 반..
프로야구는 지금 휴식기에 들어가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있을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개인 훈련을 하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 페이스를 더 일찍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3월에 있는 WBC 대표로 선발된 선수은 대회에 맞쳐 한 달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WBC는 선수 구성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었다. 선수들의 대회참가를 위한 유인책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선수들을 대체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선수 교체가 많았다. 이는 대표팀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불안요소가 얼마가 극복될지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