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패자, 가을야구의 진짜 주인공이었던 두산
2013프로야구는 삼성이 강자 자리를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삼성은 누구도 하지 못한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시 3연패를 이뤄냈다. 1승 3패의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 4승 3패로 시리즈에 승리한 최초의 팀이기도 했다. 이전 두 번의 시즌과 달리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 과정이 순탄치 않은 삼성이었지만, 위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승자는 삼성이었지만, 야구팬들의 마음속에 더 인상 깊에 남겨진 팀이 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이 그 팀이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3승 1패로 앞서며 우승 일보 직전에 이르렀지만, 마지막 1승을 거두지 못했다. 두산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잡아내면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역사를 만들..
스포츠/야구
2013. 11. 3.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