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과 2차 드래프트가 끝난 시점에 프로야구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최하위 한화는 류현진이 남긴 포스팅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이용규, 정근우로 이어지는 최강 테이블 세터진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도 의미 있는 전력보강을 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포기하며 더 좋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와 달리 전력 누수가 극심한 팀도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투혼을 보여준 두산은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상당수 선수를 타 팀에 내줬다. 그 선수들의 대부분은 두산의 과거와 현재까지 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의 대부분이었다. FA 3인방이었던 이종욱, 최준석, 손시헌은 오랜 기간 팀의 주력 선수들이었다. 2차..
한 팀이 100경기를 훨씬 넘게 소화하는 프로야구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얼마 안 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일어나는 선수 부상과 주전 선수의 컨디션 난조에 쉽게 대응할 수 있고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힘이 되기 때문이다. 프로 각 팀이 2군 육성에 투자를 선수층을 두텁게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차이는 실제 성적과 큰 연관성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두산베어스는 일명 화수분 야구로 일컬어 지는 그들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2년 연속 챔피언인 삼성과 함께 가장 강력한 2군 육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받는 두산이다. 특히 야수 부분에서는 타 팀을 능가하고 있다. 이는 두산에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도 이와 다르지 않다. 두산은 넘치는 야수 자원으로 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