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롯데와 삼성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만남에서 전날 에이스 장원준이 초반에 무너지며 3 : 6으로 패했던 롯데가 4 : 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제 5선발 경쟁 중인 선발투수 배장호의 4이닝 3실점 투구 이후 5명의 불펜투수가 무실점 투구로 삼성 타선을 묶었고 12안타를 적절히 조합하며 승리에 필요한 4득점을 했다. 군 재대 후 올 시즌 합류한 배장호는 3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4회 말 집중타를 허용하며 3실점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은 위기상황에서 관리 능력이 부족함이 있었다. 배장호와 맞대결한 삼성 선발 백정현은 3.2이닝 1실점 투구로 시범 경기 첫 등판에 이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진을 무려 6개나 잡아낼 정도로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삼성의 선발진과 ..
롯데가 4, 5선발 투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토요일 SK전에서 선발 투수 싸움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운드의 허약함을 대신할 타선도 부진했다. 반대로 SK는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롯데에 6 : 0으로 완승했다. SK는 3연승으로 6위 KIA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고 4위 추격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주 무기 포크볼이 살아나면서 호투했다. 윤희상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윤희상에 이어 나온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타선은 팀 10안타가 상.하위 타선 고르게 나왔고 4, 5회 말 응집력을 보이며 선발 윤희상..
프로야구에서 뒤늦게 제 기량을 펼치고 빛을 발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다. 그와 달리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도 끝내 꽃피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선수들은 더 많다. 그만큼 프로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과 함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가능한 일이다. 롯데 6월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인 이승화는 오랜 세월 팀과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안타까움을 샀던 선수였다. 입단 당시부터 빠른 발과 재치있는 타격, 넓은 수비 폭으로 롯데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기량의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던 시즌에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이승화는 이상하리만큼 타격에서 발전을 보이지 못했다. 항상 가능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