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과 2차 드래프트, FA 계약에서 파생된 보상 선수 선택 등으로 선수 이동이 활발한 프로야구에서 조용히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선수들도 있다. 포스트 시즌 최고령 선발승의 주인공이었던 손민한을 비롯해 왕년의 리그 최고 좌완 셋업맨이었던 이혜천, 역시 손민한과 더불어 리그를 호령했던 선발 투수 박명환도 과거의 화려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은퇴를 선택했다. 이들과 달리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거쳐 가는 팀마다 소금 같은 역할을 했던 롯데 임재철도 40살까지 이어온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재철은 올 시즌 14년 만에 프로데뷔 팀인 롯데로 돌아왔지만, 어렵게 다시 이어진 인연을 1년 만에 끝내야 했다. 롯데로 돌아올 때만 해도 많은 기대 속에 시즌을 맞이했지만, 프로의 냉정함을 그도 피해가지 못했다..
사상 최대의 대형 계약이 이어진 FA 시장이 소속 팀 우선 협상 이후 선수 대규모 이동을 예고한 가운데 스토브리는 kt 특별지명과 함께 외국인 선수 영입, 보류선수 확정 등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 소속 팀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이 이적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이른 베테랑들의 팀 이동이 눈길을 끈다. 두산의 얼굴이었던 김동주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롯데에서 풀린 베테랑 좌타자 장성호는 KIA 시절 함께 했던 조범현 감독이 있는 신생팀 kt로 새로운 행선지가 정해졌다. 애초 은퇴 가능성도 높았던 장성호지만, kt는 그의 타격 능력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된다고 여겼고 손을 내밀었다. 장성호는 그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안타 부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