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부동의 3루수 황재균은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이상으로 롯데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이제 그가 없는 롯데자이언츠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됐다. 황재균은 수년간 전 경기 출전을 이어올 정도로 뛰어난 체력과 성실함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건 최근 매 시즌 눈에 띄는 기량 발전을 보였다는 점이다. 2007시즌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황재균은 소속팀이 재정난에 따른 부침을 몸소 겪으며 프로 초년생 생활을 했다. 2009시즌 황재균은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황재균은 지금의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18홈런 30도루를 달성했다. 이는 당시로는 보기 드문 호타준족의 내야수의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20대의 젊은 나이는 더 큰..
손아섭에 이어 롯데 출신 선수 첫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대했던 황재균의 바람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인 포스팅 신청의 결과가 무응찰이었기 때문이었다. 먼저 포스팅을 신청했다 무응찰의 실패를 맛본 손아섭에 이어 황재균 역시 자신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냉혹한 평가를 실감해야 했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상대적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였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라는 점, 3루수와 유격수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메어저리그에서 선호하는 배팅 파워를 갖춘 황재균이었기 때문이었다. 올 시즌 황재균은 0.290의 타율에 26개 홈런 97타점, 5할이 넘는 장타율로 타격에서 큰 발전을 보였다. 근육을 몸으로 변신하면서 힘을 키운 결과였다. 수비에서도 평범한 타구..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프로야구에서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의 변화시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 롯데의 발빠른 행보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시즌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보내며 아쉽게 5위 경쟁에서 밀려난 롯데는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SK 수석코치였던 조원우 신임 감독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도록 했다. 감독 교체는 대대적인 코치진 개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당 수 코치들이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았고 팀의 레전드로 선수에서 코치로 자리했던 염종석 투수코치 역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그 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감독 선임지연과 이로 인한 코치진 구성 난항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것..
올 시즌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몇몇 포지션에서 자리바꿈이 있었다. 엄격하게 적용된후보 요건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포수 부분의 터줏대감과 같았던 강민호, 3루수 부분은 최정이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포수 부분은 양의지, 3루수 부분은 박석민이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투수 부분에서는 20승 투수 밴헤켄이 수상자로 결정되며 5년 만에 외국인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분에서 수상자로 결정되며 노장이 살아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렇게 수상자들의 기쁨과 더불어 아쉬운 탈락자도 공존했다. 특히,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롯데 3루수 황재균은 수상 가능성이 높았지만, 총 투표수에서 삼성 박석민에 밀..
프로야구 선수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나설 수 있다는 것은 큰 능력이다. 우선 성적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부상도 없어야 한다. 강인한 체력도 필수적이다. 크고 작은 부상과 타격 사이클이 있는 선수에 있어 전 경기 출전은 큰 훈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롯데에서 황재균은 올 시즌 전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대부분 경기가 선발 출전이었고 교체 아웃된 경기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롯데의 3루수는 황재균을 제외하고 대안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야 다른 포지션에서 경쟁이 일어난 것과 달리 롯데의 3루수는 황재균이 독보적인 존재였다. 황재균은 올 시즌 1번 팀 사정에 따라 다양한 타순에 들어서야 했다. 하위 타순에서..
롯데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수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유먼의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 팀 13안타의 활발한 공격력의 조화 속에 넥센에 6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 위기를 벗어났고 5위 그룹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유먼은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마무리 김성배는 막판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19세이브에 성공했다. 넥센은 선발 벤헤켄이 롯데 선발 유먼과 같이 6이닝 2실점으로 역시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야수들이 이를 뒷받침 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1번 문우람이 3안타, 3번 오윤이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넥센이 자랑하는 박병호, 이택근, 강정호로 이어지는 공포의 중심 타선이 무안타에 그친 것이 득점을 인색하게 했다. 여기에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