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두산의 시즌 최종전은 맥빠진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이었다. 롯데는 순위를 하나라도 더 끌어올려야 하는 목표가 있었고 1위 두산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이라는 나름의 자존심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두산은 우승 확정과 함께 KBO 리그 팀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마치 포스트시즌 분위기 이어진 경기는 연장 10회 말 대타 정진호의 2타점 역전 적시 안타에 힘입은 두산의 6 : 5 끝내기 승리였다. 두산은 시즌 92승으로 팀 최다승의 기쁨을 홈에서 누리게 됐다.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 한 두산 불펜 투수 이용찬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군 재대 후 시즌 ..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고 있는 팀 롯데가 두산에 아픈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9월 6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포로 9 : 7로 승리했다. 5위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는 이 승리로 순위가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그들의 희망도 지켜냈다. 한 주를 여는 화요일 경기에서 무적의 팀이었던 두산은 롯데에 일격을 당하며 지난 LG와의 대결에서 화요일 연승 기록이 깨진 데 이어 또 한 번의 화요일 패배를 기록했다. 두산은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8패로 밀리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잃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 받는 접전이었다. 매 이닝은 주자들이 출루하며 분전했더 양팀은..
한 마디로 손쓸 틈 없이 당한 패배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1회 극심한 난조로 실점한 8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8월 26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4 : 11로 패하며 8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5위권과의 격차는 5경기 차로 멀어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말에만 8실점하는 등 극도의 부진 속에 3이닝 8피안타 1사사구 9실점의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에게는 시즌 10패째였다. 옥스프링 투수코치가 1군에 올라온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던 선발 투수진이 흐름까지 함께 무너진 투구였다. 롯데 타선은 두산과 같은 15안타를 때려내며 나름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초반 대량 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내주었고 득점기회에서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롯데는 4번 타자 황재균이 올 ..
롯데의 8월 첫 주말 3연전 시리즈 스윕 희망은 희망에 머물렀다. 두산은 5연패 위기를 벗어나며 NC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 았다. 롯데는 8월 7일 두산전에서 선발 레일리부터 시작된 마운드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7 : 12로 패했다. 이미 금, 토요일 경기 승리로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롯데는 기세를 몰아 3연승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정규리그 1위 팀 두산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초반 선발 투수의 투구 내용이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롯데 레일리는 1회부터 매 이닝 실점하며 3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레일리는 2.2이닝 8피안타 2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내야 수비마저 흔들리며 레일리를 더 힘들게 했다. 이와 반대로 두산 선..
노경은으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부담감도 상당한 경기였다. 선발 맞대결 상대도 강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롯데가 친정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노경은의 선발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두산에 치명적인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8월 6일 홈경기에서 두산에서 11 : 1로 완승했다. 롯데는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5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4사사구가 옥의 티였지만, 이전과 달리 위기에서 스스로 흔들리지 않고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를 극복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발 마운드가 안정되자 롯데는 타선에서 힘을 냈다. 롯데는 4회 말 6득점으로 경기 주도..
구멍 난 선발진을 채우기 위한 선발 등판이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롯데가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 신예 박진형의 호투에 힘입어 1위 두산과의 상대전적 우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8월 5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박진형이 6.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4안타 4타점을 팀 타선을 이끈 손아섭, 맥스웰의 활약을 더해 5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5위권과 1.5경기 차를 유지하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선발 박진형은 모처럼 만의 선발 등판 기회에서 주 무기 스플리터와 각도 큰 커브를 잘 조화시키며 두산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시즌 5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초반 제구 난조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점한 3실점이 끝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