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 롯데와 SK의 2연전 첫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1차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은 보다 더 집중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 호수비가 이어졌다.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은 SK의 3 : 1 역전승이었다. SK는 송은범,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가장 강력한 필승 투수진과 더불어 효과적인 대타, 대주자 활용으로 롯데의 마운드를 서서히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롯데는 선발 고원준을 시작으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타선의 힘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화요일 패배로 롯데는 3위 SK에 반 게임 차,..
넥센의 김시진 감독 전격 경질로 뒤숭숭한 프로야구 막판 레이스, 그 와중에도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세 팀의 뭉쳐있는 2위 싸움의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롯데가 3위 SK에 1.5게임 차로 앞서있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주 KIA와의 더블헤더에서 큰 데미지를 입었고 내심 기대하던 1위 추격의 가능성을 상실했다. 2위 수성이 더 급해졌다. 이에 비해 최근 SK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을이 되면 강해지는 그들만의 가을 본능이 되살아난 것이다. 지난주 SK 역시 KIA의 고춧가루에 한 차례 아픔이 있었지만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롯데보다 앞서있다. 이 두 팀을 추격하고 있는 두산 역시 최근의 부진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리그 최강 수준으로 변모한 막강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