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롯데와 원정팀 KT를 합쳐 30개의 안타를 주고받았던 연장 12회 경기의 결말은 무승부였다. 롯데와 KT는 6월 25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8 : 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KT는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적으로 의미 없는 소모전이 되고 말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는 양상을 보였다. 롯데는 긴 부상 재활 끝에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KT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은 신예 김민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투수들의 최근 상황은 KT가 더 나아 보였다. 박세웅은 긴 공백 끝에 오른 1군 마운드가 낯설 수밖에 없었고 김민은 다소 기복이 있지만, 최근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롯데전 승리의 기억도 ..
한가위를 앞둔 준 PO 3차전, 롯데는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 대상은 롯데 자신도 열혈 팬들도 아닌 두산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완패였습니다. 2차전 패배가 점수차만 더 커진 듯 했습니다. 타선은 계속 무기력했고 투수진은 초반부터 무너졌습니다. 큰 문제가 없던 수비까지 실책을 연발했습니다. 1차전과 너무나 다른 팀이 되어있었습니다. 가장 큰 패인은 선발 송승준 선수의 난조였습니다. 후반기 자신의 구위를 찾지 못하던 송승준 선수는 오늘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제구가 안되면서 승부구는 가운데로 몰렸고 두산 타자들은 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 구위마저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2회 김동주 선수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0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