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돌았던 여러 설들이 결국 현실이 됐다. 시즌 중반 이후 그 입지가 흔들리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서튼 감독은 8월 27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고 이종운 수석 코치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서튼 감독의 건강 이상과 감독 대행 체제는 8월에만 두 번째였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1 : 2로 패했고 롯데는 7연패 늪에 빠졌다. 그리고 서튼 감독의 사퇴 소식이 들렸다. 이미 8월 27일 경기를 전후에 그의 사퇴 관련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미 롯데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던 한 여름에도 그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설이 돌았고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한 인물이 거론되기도 했다. 시즌 중 코치진과 큰 갈등이 있었고 코치..
프로 스포츠에서 감독은 매우 영광스럽고 개인 커리어를 빛나게 하는 자리지만, 그에 비례해 성적에 대한 압박과 부담이 가중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실제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묻는 가장 1순위기가 감독이다. 이에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감독이 부지기수다. 시즌 중 경질되는 일도 자주 볼 수 있다.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2023 시즌을 앞두고도 4명이 새롭게 감독으로 선임됐다. 한 팀에서 오랜 기간 감독 자리를 지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좋은 성적을 내고도 경질되는 게 감독직이다. 2023 시즌 프로야구에서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두 명의 외국인 감독이 있다. 롯데 서튼, 한화 수베로 감독이 그들이다. 두 감독은 최근 2년간 소속팀 성적 부진으로 고심해야 했다. 물론,..
프로야구에서 롯데와 한화는 현시점에서 대표적인 리빌딩 구단이다. 두 구단은 전력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큰 투자를 하기도 했고 수차례 감독 교체를 하기도 했다. 대표이사와 단장도 교체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투자 대비 그 효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부족한 선수층과 비효율적인 구단 운영 등 성적 부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두 구단은 큰 변화를 모색했고 실행에 옮겼다. 강력한 리빌딩이 들어갔다. 롯데와 한화는 그 배경은 다르지만, 젊은 단장을 선임했고 그 단장이 팀 변화를 주도했다. 구단 시스템이 정비되고 2군 육성을 위한 투자가 강화됐다. 선수 육성을 위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감독과 코치진을 대거 영입했다. 두 구단의 단장과 감독은 사실상 공동 운명체로 엮여..
롯데가 시즌 초반 허문회 감독을 전격 교체하면서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서튼 신임 감독 부임 후 첫 3연전에서 지난 시즌과 올 시즌과는 크게 다른 경기 운영방식을 보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로 처음 치러진 SSG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 세 경기에서 롯데는 2군에서 콜업한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주전 선수들에 과감히 휴식을 줬다. 최하위로 쳐진 팀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롯데는 2군 선수들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정책 기조를 적용했다. 최근 1군에 콜업된 외야수 장두성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1군과 2군을 오가던 내. 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신용수가 3경기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기대하는 대형 신인 나승엽도 콜업되어 선발 출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