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모두 삼성을 압도한 롯데는 3연승했고 삼성은 4연패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접전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그 분위기를 살렸고 삼성은 기아전 이후 시작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플레이는 활치가 넘쳤고 삼성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그 차이는 연승와 연패로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좌완 에이스들간 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구심의 태평양존이 함께 하면서 예상되었습니다. 구심은 좌우 폭을 넓힌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했고 타자들은 경기 초반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힘은 태평양존의 위력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초반 매회 주자가 출루하면서 찬스를 잡았던 롯데는 결정타 부재로 잔루의 숫자를 늘리기만 했습니다. 4회까지 7안타를 치면서 좋은 타..
투수들이나 야수 모두 내리는 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롯데에게는 악재로 SK에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취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선발투수의 불안과 거듭되는 수비 실책으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플라이볼을 2차례나 놓친 외야수비는 패배와 직결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명우 선수의 호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선두 SK와의 일전이 롯데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SK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도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선발 송승준 선수가 초반을 어떻게 이끌어 주느냐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송승준 선수는 자신의 투구를 하지못했습니다. 내리는 비로 흐름이 끊어진 영향도 있었겠지만 이전 경기와 같이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중심타선 대결에서 판정승한 롯데가 연패를 끊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을 주고 받은 롯데와 두산은 선발 등판한 에이스 투수들을 머쓱하게 하는 화력 대결을 벌였습니다. 이전 두 경기에서 한 뼘 모자란 차이로 승리를 놓쳤던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는 화력에서 두산을 압도했고 소중한 1승을 올렸습니다.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경기 초반 괜찮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타자들이 컨디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롯데 조정훈 선수는 이전과 다름없는 투구를 했지만 몇 차례 실투를 두산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롯데가 1 : 0 리드한 2회말 두산 타선은 조정훈 선수의 제구가 흔들리는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양의지 선수의 2점 홈런을 포함한 3득점으로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조정훈 선수였지만..
지난주 롯데는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가는 일정을 보냈습니다. 3승 3패,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던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추스릴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드러난 전력의 누수 현상을 막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의 기대와 달리 투타의 부조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더 많은 승수를 챙길 기회를 스스로 놓쳤습니다. 홈 6연전의 상대가 비교적 만만한(?) 엘지와 한화였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주 였습니다. 이번 주 롯데는 화요일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시작으로 두산과의 주말 3연전까지 6연전을 서울에서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예전부터 서울에서 승률 좋았던 롯데였습니다. 팬들의 성원도 홈인 부산 못지 않을 정도입니다. 먼 원정이긴 하지만 머나먼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
근 10년만의 가을야구 승리, 롯데에게 오늘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있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썻다고 해야 할까요? 롯데와 두산선수들은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경험많은 두산도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못했습니다. 타자들의 타격도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 긴장감을 먼저 깬 것은 롯데였습니다. 4회 잘 던지던 니코스키 선수가 내려가면서 타격은 힘을 발휘했습니다. 두산의 계투진은 강했지만 롯데는 조금씩 조금씩 그 벽을 허물었습니다. 그리고 득점은 튼튼한 두산의 수비에 금이 가면서 얻었습니다. 4회, 6회 두산의 패스트볼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됬습니다. 반면 롯데는 수비가 안정되면서 위기를 계속 벗어났습니다. 8, 9회 롯데는 필승 계투조가 물러난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해서 승부를 결..
삼성의 승리로 반 게임차 된 4위 싸움, 롯데에게는 또 하나의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오늘 롯데는 연승으로 분위기는 좋았지만 선발투수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택된 카드는 배장호,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등판하는 젊은 선수는 팀의 4강행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이 컷을 것입니다. 팀에서도 3회까지 막아줄 것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승리의 조커라기 보다는 응수 타진의 성격이 짙은 카드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호투로 나타났습니다. 5이닝 2아웃까지 4안타 1실점, 정말 대단한 호투였습니다. 너무나도 중압감이 큰 경기였기에 그 가치는 더욱 더 큰 것이었습니다. 두산은 배장호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1,2,3번을 모두 좌타자로 채웠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맞쳐 잡는 투구로 큰 위기없이 이닝을 이어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