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프로야구는 삼성의 1위 탈환과 매일 바뀌는 4, 5위 경쟁의 소식으로 가득했다. 삼성은 KT와의 맞대결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고 KT는 한때 2위와 5경기 이상 앞서며 가졌던 선두의 여유가 사라지고 매 경기가 절실한 추격자가 됐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경합하고 있는 4, 5위 경쟁은 두산과 SSG과 조금 앞서가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치열함의 한편에서 뜨거운 대결을 펼친 두 팀이 있었다. 주말 3연전에서 대결한 롯데와 한화가 그들이다. 8위 롯데와 10위 한화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다소 맥빠진 대결일 수도 있었다. 최근 수년간 하위권의 동반자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두 팀이기도 했다. 이에 양 팀 팬들은 자조 섞인 표현으로 롯데..
10개 구단 모두가 2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고 있는 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그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일정이 늦어지면서 10월 말까지 이어질 순위 경쟁도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중요한 이슈는 KT의 창단 첫 우승과 KT를 추격하는 삼성과 LG의 선두 경쟁, 무려 5개 팀이 얽혀있는 4,5위권 경쟁이다. 이중 더 촘촘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 4, 5위권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8위 롯데는 이번 주 경쟁군에 남을지 멀어질지가 사실상 결정된다. 후반기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과 격차를 좁혔던 롯데는 한때 5위 팀과 근접하기도 했지만, 그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10월 13일 현재 롯데는 5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