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드라마를 준비하는 논에서
날씨는 갑자기 봄을 건너뛰어 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벼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더 급해질 듯 합니다. 그동안 이상 저온으로 미뤄두었던 논 농사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이겠지요. 김포의 이른 아침 햇살이 강렬합니다. 살찍 끼었던 안개가 금새 사라지고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논은 거대한 거울이 됩니다. 논에 물대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황량했던 논에 활기가 차고 있습니다. 작은 비닐 하우스안에 있던 모판의 모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추운 봄을 숨죽이고 보냈던 모들이 햇살을 받아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모들은 잔디와 같아 보입니다. 초록의 이 모들은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노란색의 벼로 변해있겠지요? 모판들이 하나 둘 논의 가상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내기가 기계로 이루어지는 탓..
우리 농산어촌/방방곡곡
2010. 5. 17. 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