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20번째 이야기는 남쪽의 끝 목포 유달동의 이모저모로 채워졌다. 목포를 상징하는 유달산을 중심으로 목포항과 목포 바다, 그 바다에 자리한 섬을 모두 품고 있는 유달동은 목포의 역사를 간직한 동네였다. 그곳에서 다른 곳보다 일찍 찾아온 봄,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도해의 풍광과 만나는 목포 항구에서 시작된 여정은 봄꽃의 풍경으로 채워졌다. 봄꽃으로 채워진 길을 따라 목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달산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 유달산에서 1928년 일제시대 중건되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사찰인 보광사와 만났다. 이 사찰은 크지 않았지만, 법당 안에 자리한 샘물이 있어 예로부터 지역민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했다. 보광사의 샘물은 유달산의 정기를 가..
5월 해남지역 출사 때 담은 사진입니다. 기차를 타고 목포역에 한 밤중 도착해서 마중 나오신 분의 차를 타고 가면서 몇 몇 야경을 담았습니다. 창고에 있는 것을 이제야 꺼내게 되는군요. 늦은 밤, 인적이 없는 목표 기차역입니다. 예쁜 조명이 역사를 수 놓고 있습니다. 밤 길을 달려 긴 제방에 이르니 저 멀리 조선소가 보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의 궤적과 함께 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 진도대교를 넘어야 해남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해남의 위치가 묘하게도 진도와 완도의 사이 쯤 되더군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는 못했지만 보기드문 모습이기에 삼각대를 펴고 담았습니다. 저희들 욕심에 픽업해 주신 분이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해남지역 출사 사진들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