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시즌부터 2015 시즌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강팀으로 자리했던 삼성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여름에 강했다는 점이었다. 모든 팀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점에 삼성은 오히려 더 힘을 냈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름이면 더 강해지는 삼성에게 여름 삼성이라는 말이 나오와 이상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여름 무더위가 가장 극심한 대구를 연고로 하고 있다는 점인 영향을 주었다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삼성은 선수층이 두껍고 전력이 강했다. 이런 삼성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불펜진이었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버티는 삼성의 불펜진은 질적으로 양적으로 최상이었다. 5회 이후 리드를 잡은 삼성은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이 돌아왔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구위는 다소 떨어졌지만, 돌부처라는 별명다운 특유의 냉정함과 자신감은 여전했다. 떨어진 구위를 대신하는 변화구가 추가된 오승환은 약하지 않았다. 긴 경기 공백도 문제가 없었다. 오승환은 강팀 두산과의 6월 16일, 17일 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두 번의 세이브 성공으로 오승환은 한국, 미국, 일본 리그를 모두 경험한 특별함과 함께 개인 통산 401세이브를 쌓아 올렸다. 오승환의 마무리 투수 복귀와 함께 삼성은 5할 승률을 넘어 상승 반전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오승환은 국내 복귀 스토리는 그의 소속팀 삼성과 오승환 모두에게 해피엔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야구팬들도 그의 성공적인 복귀는 반가운 일이다. 그가 ..

프로야구 삼성의 최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6월 3일 LG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12 : 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12승 14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서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의 최근 모습은 대반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시즌 초반 투. 타에 거쳐 전력 난맥상을 드러내며 하위권에 쳐졌던 삼성은 전력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암담한 상황에 빠졌었다. 중심 타선의 한 축인 구자욱이 부상으로 빠졌고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도 장기간 부상 재활을 해야 한다. 여기에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백정현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중심 타자와 선발 투수 2명이 없는 경기를 해야 했다. 여기에 타..

1982년 시작한 우리 프로야구의 역사에서 한 번도 팀 명이 변경되지 않은 두 팀이 있다. 롯데와 삼성이 그들이다. 다른 팀들은 모 기업의 변경, 매각 등의 과정을 거치며 팀 명이 변경됐고 NC와 KT는 제 9구단과 제 10 구단으로 뒤늦게 창단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역사와 함께 하는 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통과 함께 두 팀은 부산과 대구를 연고로 하면서 지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고 전국적인 팬층을 보유하는 인기 구단이기도 했다. 최근 롯데와 삼성은 성적 면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서 인기구단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은 8위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최근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구단 운영상의 문제..

2018 시즌을 앞둔 FA 시장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의 주전 포수 강민호가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2004시즌부터 함께 한 롯데를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강민호는 그 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롯데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롯데에서의 비중을 고려하면 롯데도 강민호를 쉽게 떠나보내기 어려웠고 강민호 역시 롯데와의 인연을 정리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삼성은 롯데와 강민호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강민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강민호는 삼성과 전격 계약하면서 롯데와 작별을 고했다. 이는 롯데 팬들에게큰 충격이었다. 강민호와의 계약에 실패한 구단에 대한 원성도 상당했다. 강..

KBO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이 올 시즌 돌아온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 삼성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다. 과거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시즌 72경기 출전 정지 이행의 조건이 있지만, 그의 복귀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오승환의 KBO 리그에서의 경력은 화려했다. 2005시즌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그해 불펜 투수로 61경기에 나서 1. 18의 방어율과 함께 10승 16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했다. 아마 시절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었던 오승환이었기에 그의 성공 가능성을 확실할 수 없었지만, 성적표를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이후 오승환은 2년 차부터 삼성은 물론이고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