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을 앞둔 FA 시장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의 주전 포수 강민호가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2004시즌부터 함께 한 롯데를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강민호는 그 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롯데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롯데에서의 비중을 고려하면 롯데도 강민호를 쉽게 떠나보내기 어려웠고 강민호 역시 롯데와의 인연을 정리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삼성은 롯데와 강민호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강민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강민호는 삼성과 전격 계약하면서 롯데와 작별을 고했다. 이는 롯데 팬들에게큰 충격이었다. 강민호와의 계약에 실패한 구단에 대한 원성도 상당했다. 강..
KBO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이 올 시즌 돌아온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 삼성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다. 과거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시즌 72경기 출전 정지 이행의 조건이 있지만, 그의 복귀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오승환의 KBO 리그에서의 경력은 화려했다. 2005시즌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그해 불펜 투수로 61경기에 나서 1. 18의 방어율과 함께 10승 16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했다. 아마 시절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었던 오승환이었기에 그의 성공 가능성을 확실할 수 없었지만, 성적표를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이후 오승환은 2년 차부터 삼성은 물론이고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최근 프로야구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무척이나 크다. 좋은 포수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팀 성적과 직결된다고 해도 될 정도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 시즌 5위권으로 상승 반전한 NC의 원천은 FA 포수 양의지의 영입이 결정적이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공. 수 양면에서 전력을 강화한 양의지의 영입은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NC와 달리 최하위권으로 쳐진 롯데는 2년간 포수난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다. 내부 육성은 한계를 드러냈고 외부 영입도 여의치 않으면서 롯데는 포수진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고 팀 전력 전체가 흔들렸다. 이는 마운드 불안으로 연결됐다. 여기에서 거론되는 이름이 강민호다. 강민호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2004시즌 입단 이후 10년 넘게 롯데의 포수 포지션을 책임졌다. 그..
올 시즌 하위권에 쳐져 있는 프로야구 삼성 마운드에 희망의 꽃이 피고 있다. 그 주인공은 30대 후반의 베테랑 투수 윤성환이다. 윤성환은 5월 8일 NC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윤성환의 완봉투로 삼성은 상위권 팀 NC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삼성으로서는 모처럼 만의 위닝시리즈고 주말 3연전이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졌는 롯데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윤성환의 완봉투는 올 시즌 그의 6번 선발 등판 경기 내용을 살펴볼 때, 결코 우연이라 할 수 없다. 윤성환은 그동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3실점 이상을 하지 않았다. 5월 8일 경기까지 4번의 퀄리티스타트도 해냈다. 윤성환은 2.68의 준수한 방어..
2018 시즌 삼성은 왕조 시대가 저문 이후 찾아왔던 암흑기를 벗어날 가능성을 찾았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6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5위 경쟁을 하면서 최하위권 팀의 그림자를 조금은 지워냈다.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만큼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국내 투수들의 분전하면서 부족함을 메웠다. 투. 타에서 걸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팀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지난해 여름 삼성이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상승 반전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었다. 타선이 시즌 막바지 힘을 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팀 재건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2018 시즌은 삼성에 큰 의미가 있었다. 2019시즌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
프로야구 삼성은 최근 수년간 극과 극의 경험을 했다. 삼성은 2011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전력을 과시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삼성 왕조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타 팀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우승 팀의 이점을 최대할 살린 그들은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챔피언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2015시즌 삼성은 정규리그 5년 연속 우승의 영광과 함께 한국시리즈 패배의 실패를 함께 경험했다. 당시 두산은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놀라운 상승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저지했다. 두산의 돌풍도 강했지만, 삼성은 주력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되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