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삼성과 키움의 대구 경기에서는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이 펼쳐졌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마무리 투수로 이미 프로야구의 레전드 자리에 오른 오승환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불펜 투수로서 불안한 투구를 거듭하고 있는 오승환을 전격 선발 등판하는 결정을 했고 그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이는 삼성에게는 그가 실점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긴 호흡의 투구를 하면서 최근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투구 밸런스를 되찾게 하기 위한 고심의 결정이었다. 일종의 시험 등판 성격이 강했지만, 오승환의 선발 등판 경기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일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그의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이룬 팀은 단연 삼성이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투. 타의 균형을 유지하며 선두권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시즌 초반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이 투수의 부상 등 악재가 있었지만, 두꺼워진 선수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마운드는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젊은 에이스 원태인의 등장으로 타 팀에 비해 확실한 비교 우위를 확보했고 불펜진도 단단하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이었던 타선은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으로 타선의 구심점이 되고 있고 FA 영입 선수 오재일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중심 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외부 영입 선수들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구자욱, 강민호 등 주력 타자들은 지난 시즌을 훨씬 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좌절된 삼성의 최근 경기에서 오승환의 고군 분투가 돋보이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주 10월 16일 한화와의 더블헤더가 포함된 4연전에서 모두 마운드에 올랐고 3세이브를 수확했다. 나머지 한 경기는 더블헤더 무승부 경기를 마무리했다. 4경기 연투를 감행한 오승환은 무실점 호투와 함께 단 1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의 역투와 함께 삼성은 한화와의 4연전에서 3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비록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 경쟁 중인 상위권 팀들에게도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삼성의 후반기 선전에는 역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위력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환은 9월..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이 돌아왔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구위는 다소 떨어졌지만, 돌부처라는 별명다운 특유의 냉정함과 자신감은 여전했다. 떨어진 구위를 대신하는 변화구가 추가된 오승환은 약하지 않았다. 긴 경기 공백도 문제가 없었다. 오승환은 강팀 두산과의 6월 16일, 17일 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두 번의 세이브 성공으로 오승환은 한국, 미국, 일본 리그를 모두 경험한 특별함과 함께 개인 통산 401세이브를 쌓아 올렸다. 오승환의 마무리 투수 복귀와 함께 삼성은 5할 승률을 넘어 상승 반전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오승환은 국내 복귀 스토리는 그의 소속팀 삼성과 오승환 모두에게 해피엔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야구팬들도 그의 성공적인 복귀는 반가운 일이다. 그가 ..
KBO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이 올 시즌 돌아온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 삼성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다. 과거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시즌 72경기 출전 정지 이행의 조건이 있지만, 그의 복귀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오승환의 KBO 리그에서의 경력은 화려했다. 2005시즌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그해 불펜 투수로 61경기에 나서 1. 18의 방어율과 함께 10승 16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했다. 아마 시절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었던 오승환이었기에 그의 성공 가능성을 확실할 수 없었지만, 성적표를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이후 오승환은 2년 차부터 삼성은 물론이고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