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함과 단풍을 함께, 설악산 금강굴
설악의 단풍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비선대에서 왼쪽 능선을 따라가면 천불동 계곡을 지나 대청봉으로 오른쪽 오르막으로 가면 금강굴로 갈 수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가장 거리가 짧은 금강굴로 향했습니다. 비선대에서 금강굴까지 거리는 600미터, 저 깍아지른 절벽에 작은 암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오르막 600미터는 평지의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집니다. 중도에 다시 내려가는 분들도 있고요. 철제 계단을 따라 올랐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너무나 아찔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구간은 콘크리트 계단이 있습니다. 그 경사가 상당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올라왔는데 비선대까지의 길은 그저 하이킹 정도였습니다. 공원 관리..
발길 닿는대로/여행
2009. 10. 31.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