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깊은 바닷속, 아직 건져올리지 못한 진실
5년 전 4월 16일, 이날은 오전부터 온 국민의 시선이 진도 앞바다로 향해있었다. 수백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던 대형 여객선 사고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탑승자들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최악의 해상 사고가 명확했다. 더군다나 그 배에는 안산에서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수백 명의 고교생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뉴스 속보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한 언론에서 학생들을 전원 구조했다는 뉴스를 타진하면서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회사 업무로 외근 중이었던 나 역시 학생들이 평생 잊지 못할 수학여행을 하게 되었다는 농담을 사람들에 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로 돌아와 인터넷 뉴스를 다시 본 순간, 그 뉴스가 오보였음을 알았다. 구조작업을 ..
문화/미디어
2019. 4. 16.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