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리고 꽃
여름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꽃들은 피어납니다. 작은 수목원에서 찾은 꽃들은 무더위 속 작은 위안이었습니다. 생명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해진 시기에 부여된 일들을 꼭 해내는 것 같습니다.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들 역시 어김없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사라져 갑니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계획했던 일들의 반의 반도 해내지 못하곤 하지요. 한 여름 어김없이 피어난 여러 꽃들을 담았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은 연꽃이 아닐까요?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한 여름, 좋지 못한 화경에서 연꽃은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홀로 피어나기고 하고요. 나란히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수목원 곳곳에 자리한 다양한 꽃들을 찾는 것도 숲길을 걷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가끔은 잘 익은 열매들을 발견할 수도..
발길 닿는대로/여행
2011. 7. 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