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숲 길 걸으며
한 여름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얼마전까지 사람들을 심난하게 했던 장마가 무색합니다. 한 낮은 태양은 대지의 모든 것을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뜨거운 태양을 갈망했던 사람들, 이제는 태양을 피할 방법들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간사함은 끝이 없는가 봅니다. 저도 한 여름 어느날,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어느 장소를 찾았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 바닷가보다는 울창한 숲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늘 속에서 맞 볼 수 있는 휴식과 여유, 숲 바로 지척에서 맹위를 떨치는 폭염을 잊기에 충분합니다. 숲이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잠시 세상의 복잡한 일들을 잊을 수도 있습니다. 꽉 막힌 그런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말이죠. 커다란 나무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계속 길을 걷습니다..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1. 7. 23.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