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의 시작입니다. 위세를 떨치던 겨울의 추위가 이대로 물러가긴 싫었나 봅니다. 그래도 한 낮의 햇살은 봄의 따뜻함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 겨울 어느 작은 어촌마을을 비추던 햇살을 담았습니다. 한 겨울이었지만 햇살이 비치는 마을이 따뜻함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추위 걱정 없이 방방곡곡의 따뜻한 풍경을 담을 수 있겠지요.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빛이 좋은 풍경을 발견하면 그 발걸이 저절로 멈춰지고 합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조건반사적인 행동이라 하면 될까요? 바다에 반사된 햇살이 좋아서 차에서 내렸습니다. 인적이 없는 조용한 어촌마을의 작은 양식장입니다. 잠시 햇살이 구름에 가린 풍경을 평화롭기만 합니다. 분명 한 겨울의 풍경이지만 봄..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의 어느 날, 남쪽 끝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로 방문했던 해남을 또 한번 찾게 된 것이지요. 이번에는 해남 팸투어를 통해 해남의 모습을 또 한번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봄, 제가 보았던 해남은 풍요로운 농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해남 팸투어를 통해 본 해남은 풍요로운 어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다의 보물이자 영양 덩어리인 전복을 만난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금요일 부터 내리던 비가 그친 토요일 오후, 썰물의 해변을 담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습니다. 이 순간 바다는 넓은 들판이 되었습니다. 해안을 따라 전복 양식장으로 향합니다. 조용한 어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구름인 열린 하늘은 더 푸르게 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