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 속, 그래도 꽃들은 피어납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날씨가 반복되는 올 여름입니다. 마치 비가 순회공연을 하듯 전국 곳곳에 폭우를 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없는 곳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요. 정말 사람들의 인내심을 실험하려는 듯한 여름 날씨입니다. 날씨의 심술에도 굴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자신이 피어야 할 때 모습을 드러내는 꽃들이 그들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피어있는 꽃들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꽃들도 축 쳐진 모습입니다. 화단에 잘 자란 꽃들도 사이사이 핀 들꽃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렬한 햇살은 꽃들의 빛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꽃들은 레이더 같이 태양의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늘진 곳에 연꽃이 피어있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휴게소..
발길 닿는대로/풍경
2011. 8. 13.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