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건과 이야깃거리를 남기고 2012년 프로야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2013년 프로야구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되었다. 모든 팀과 선수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될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선수에게 매 시즌은 소중하시만 누구보다 소중한 2013년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가 있다. KIA의 에이스 윤석민 그렇다. 윤석민은 최근 5년간 KIA의 에이스 겸 국가대표팀의 기동 투수로 활약했다. 김광현, 류현진, 봉중근 등 좌투수들이 리그를 지배할 시기에도 윤석민은 우완 투수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2010년 시즌에는 방어율, 다승, 승률 1위를 독식하면서 최고 투수의 자리는 물론이고 정규시즌 MVP의 영광도 안았다. 그 해 우승팀은 삼성이었지만 윤석민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을 이겨내기 위해 그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흐트러진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심각한 추락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에 있어서도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부와 명예를 자신에서 가져다 주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따릅니다. 더 많은 노력도 역시 필요합니다. 지난해 시즌 프로야구 MVP 윤석민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투수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윤석민은 우승팀 프리미엄이 없었지만 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모두 차지하면서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습니다. 석민 어린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그는 최고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매해 가지고 있는 실력에 비해 결과 아쉬웠던 ..
2011년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은 윤석민이었습니다. 투수 4관왕의 압도적 성적만큼이나 득표수에서도 경쟁 상대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린 완벽한 MVP 선정이었스비다. 투표를 앞두로 오승환의 갑작스런 후보 사퇴 파동을 불러 일으킨 후보 단일화의 변수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삼성의 후보 단일화 시도는 오히려 더 강한 역풍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수들을 극복하고도 남을 만큼의 성적을 윤석민이 남겼다는 점입니다. 선동열 이후 20년 만에 나온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율부분 동시 석권의 위업은 그를 최고 투수로 아니 올 시즌 최고 선수로 불리게 하기게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윤석민의 피칭은 군계일학의 모습이었습니다. 기존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 김광현,..
KIA와 SK의 준 플레이오프 첫 대결의 승자는 KIA였습니다.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9회초 터진 만루홈런 한 방이 터지고 나서야 우열이 확실시 갈렸습니다. KIA는 윤석민, SK는 특유의 벌떼 투수진으로 상대 타선을 철저하게 막았습니다. 조용한 양팀 타선은 9회에 홈런을 주고 받았지만 KIA는 만루홈런, SK는 솔로홈런이었습니다. 그 차이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기선제압을 위한 1차전 승리의 의미가 큰 경기였습니다. 양팀 모두 불완전한 전력으로 시리즈에 나선 두팀에게 승리의 분위기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준 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해야 하는 입장에서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KIA 윤석민과 SK 김광현, 두 에이스는 팀의 큰 기대속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와 KIA가 만난 군산경기는 정말 오랜만에 투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한 판이었습니다. 핸드볼 스코어 경기에서 가장 많은 주인공었던 롯데였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선발 투수들은 위력적인 구질로 타자들을 압도했고 경기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비로 한 경기가 순연된 양팀 타선은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3 : 2 경기는 막판에 끈기를 발휘한 롯데의 승리였습니다. 타선이 폭발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 희망을 안겨준 승리였습니다. 양팀 선발 롯데 송승준 선수와 KIA 윤석민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정통파 다운 투구를 했습니다. 좌완 투수들이 지배하는 프로야구 판에서 우완 투수들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시즌 초반보다 확연히 달라지 직구의 위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