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를 결정 지은건 결승타도 홈런도 아닌 기습번트 안타였다. 롯데는 6월 24일 한화전에서 연장 10회 초 나온 이여상의 기습 번트 안타에 힘입어 4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승리하며 오랜 기억속에 머물고 있는 위닝 시리즈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윤길현은 동점 적시 안타를 허용하며 팀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실질적인 롯데 제1선발 레일리는 1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타선에서는 결승 타점의 주인공 이여상과 함께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한 손용석이 10회 초 추가 1타..
롯데가 경기 후반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1위 두산에 아픈 역전패를 안겼다. 롯데는 6월 11일 두산전에서 7회 말까지 4 : 8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10 : 8로 역전시키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롯데는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혼전의 중위권 경쟁에서 5위로 올라섰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8 : 8 동점이던 8회 말 2사에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사와 함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나섰던 에이스 린드블럼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8실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이어나온 불펜진아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최근 새롭게 1군에 합류한 신예 박시영은 이틀 연속 등판에도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불펜진의 새로운 활..
지난주 롯데는 마운드, 특히 선발 투수진의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에이스 린드블럼이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고 베테랑 선발 투수 송승준은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대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김원중은 신인 티를 벗어나지 못하는 미숙함을 보였고 국내파 선발진 중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하던 박세웅 역시 두산의 강타선에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롯데 불펜투수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윤길현마저 부진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놓치기도 했다. 지난주 2승 4패, 상위권 팀 SK와 1위 두산으로 이어지는 대진의 불리함이 있었지만,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표였다. 하지만, 신예 박진형이 선발투수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2번째 선택이 마무리되었다. 각 팀은 세 번의 기회를 통해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고 신생팀 KT 역시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반대로 팀에 필요한 선수를 모두 보호하지 못한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하는 팀들도 있었다. 팜시스템이 잘 구축된 팀에 절대 불리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크지만, 2차 드래프트는 선수들과 구단 모두에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모든 팀이 세 번의 기회를 활용한 가운데 롯데는 2번의 선택으로 2차 드래프트를 마쳤다. 롯데는 투수와 내야수에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넥센의 투수 심수창과 한화 내야수 이여상을 선택했다. 심수창은 롯데의 부족한 부분인 5선발 투수의 대안으로 이여상은 내야 백업 요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