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기에서 잠들었던 두산 타선이 수요일 경기에 다시 살아났다. 두산은 롯데와의 수요일 경기에서 10안타에 9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가 더해지며 9 : 1로 완승했다. 김현수, 양의지는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초반 홈런 2방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쌓아가며 이기는 흐름을 유지했다. 선발 투수 이재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윤명준은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징검다리를 확실하게 놓아 주었고 이어 나온 젊은 불펜진의 투구 내용도 좋았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 완승이었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한 데 이어 롯데전 연패를 끊었다. 또한 5위 롯..
2013시즌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팀은 두산 베어스를 들 수 있다. 이렇다 할 전력 누수도 없고 투타 균형이 잘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강력한 선발 마운드,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팀에 부족했던 리더십도 보완했다. 두산은 내심 올 시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여전히 강한 전력이지만, 정현욱이라는 노련한 불펜 투수가 LG로 이적했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선발 마운드에 변화를 주었다. 토종 선발 투수들이 건재하지만, 위험 부담을 안은 결정이었다. 여기에 WBC에 류중일 감독과 소속팀 선수 6명이 선발되면서 동계훈련에서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부족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삼성 외에 지난해 상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