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즌 후반기 키움 히어로즈에 엄청난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간판타자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이정후는 수비 도중 발목이상을 호소했고 그대로 교체됐다. 애초 발목이 접질린 정도의 부상으로 보였지만, 부상은 심각했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했다. 수술 후 재활 기간만 3개월,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그리고 키움의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해도 이정후의 플레이를 보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정후가 야수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게 큰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이정후의 존재감은 그의 뛰어난 기량으로만 평가될 수 없다. 이정후는 키움의 중심 선수이자 리더로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였고 젊..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키움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후반기 롯데는 순위는 8위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 경쟁에 큰 변수가 되는 팀이었다. 상대 전적도 키움과 롯데는 호각세였다. 여기에 키움은 원정이라는 불리함도 있었고 선발 마운드 역시 후반기 선발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요키시, 정찬헌이 등판할 수 없었다. 더블헤더가 있는 3경기에서 키움은 2경기를 대체 선발 투수를 내세워야 했다. 토요일 선발 등판하는 최원태도 그동안 롯데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필승 불펜진의 핵심인 조상우, 김태훈도 주중 잦은 등판으로 주말 경기 등판에 제약이 있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