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로 동계훈련에 돌입한 2016 프로야구, 상.하위 팀 모두 부침이 심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순위 변동이 가능성이 큰 시즌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5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여전히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 중심타자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공백이 상당하지만, 두산 야수진의 두꺼운 선수층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기간 외국인 선수의 팀 기여도가 높지 않았던 두산임을 고려하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제 역할만 한다면 오히려 전력이 더 강화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런 이유와 더불어 두산의 상위권 전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는 건 마운드의 안정이다.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는 부상 위험이 남아있지만, ..
예상치 못한 악재에 주력 투수 3명이 빠지는 악조건도 두산의 거센 기세도 5년 연속 우승을 기대하는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은 초반 0 : 5까지 밀리는 경기를 후반 뒤집는 역전 쇼를 펼치며 9 : 8로 승리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유리한 확률을 선점했고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두산은 초반 타선이 삼성 선발 피가로 공략에 성공하며 여유 있는 리드를 잡고 선발 유희관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부진에서 벗어난 역투로 포스트시즌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불펜진이 한 순간 무너지며 다 잡은 승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두산으로서는 총력적으로 나선 1차전을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두산은 1회 초 2득점, 2회 초 3득점으..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 대결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장원준과 마무리 이현승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4회와 5회 초 6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6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01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1차전과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무실점 투구로 2승을 기록한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6이닝 4실점으로 버틴 두산 선발 장원준은 승리 투수가 됐고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한 이현승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2차전 완투승의 주인공 스튜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믿었던 스튜어트가 5회 초 급격히 무너졌고 불펜진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대량 ..
201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미 FA 시장에서 장원준을 오버페이 논란에도 과감하게 영입한 두산은 4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니퍼트를 최고 대우로 눌러 앉혔다. 이에 더해 예비 FA 김현수, 오재원에 각각 7억 5천만원과 4억원의 대폭 적인 연봉 인상으로 계약하면서 집토끼 지키기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직 영입을 확정하지 않은 외국인 타자 한자리 역시 거물급 선수의 영입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불과 1년 전 베테랑들을 FA 시장에서 속절없이 내주며 모기업의 자금난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가 하는 우려를 낳았던 두산으로서는 엄청난 변화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화수분 야구로 일컫어지는 내부 육성에 주력하던 두산이었기에 스토브리그 동안 그들의 행보는 확 달라진 두산 그 자..
두산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내부의 전력으로 부족함을 채워가던 두산이었기에 외부 수혈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낯설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포스트시즌의 단골 손님이지만 우승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던 두산, 그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두산에게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은 부실한 선발진이었습니다. 5회 이상을 넘겨주는 경기가 손에 꼽을 만큼 약했던 선발진은 포스트 시즌에서 그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임태훈, 이재우, 고창성 등의 계투진은 최고였고 그들의 활약은 두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활발한 기동력과 짜임새 있는 타선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두산의 투수력은 계투진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계투진들의 피로는 계속 쌓여갈 수 밖에 없었고 정말 중요한 가을 야구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