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을 남긴 NC는 이 성과에도 시즌 초반부터 계속되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 승부조작 사건에 주력 선발 투수 이태양, 이재학이 연루된 것을 시작으로 또 한 명의 선발 투수 이민호도 사생활 문제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즌 중에는 주력 선수들이 다수 부상에 시달리며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이는 순위 경쟁에서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후반기 막판에는 중심 타자 테임즈가 음주운전 사건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팀 분위기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시즌 종료 후에는 NC 구단이 승부조작 사건 은폐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단에 대한 신뢰마저 크게 떨어졌다. 이런 ..
잔잔하던 경기는 막판 뜨거웠고 결정적 한 방이 접전을 정리했다. 4월 29일 롯데와 NC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원정팀 NC는 9회 초 나온 불혹의 중심 타자 이호준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6 : 3으로 승리했다. NC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8회 말 마운드에 올랐던 NC 불펜투수 김진성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에 마무리 임창민은 시즌 5세이브에 성공했다. NC 타선은 세 명의 선수가 돋보였다. 결승 3점 홈런을 주인공 이호준이 2안타 3타점, 0 : 2로 뒤지던 8회 초 동점 2점 홈런을 때려낸 테임즈는 3안타 2타점, 최근 1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는 김준완은 2안타와 함께 9회 말 결정적 호수비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2점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6이닝..
1위와 8위의 승차가 불과 5경기 차 내외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2015시즌 프로야구, 여전한 타고 투저의 현상 속에 승률 2할 언저리에서 고전하고 있는 신생팀 kt의 상황과 맞물린 질적 저하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대량 득점이 오가고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은 이제 일상적이 일이 됐다. 분명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선수 육성과 함께 야구 저변 확대가 절실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고교, 아마추어 팀 숫자와 국내 선수들의 대신할 외국인 선수들의 치솟는 영입 비용은 구단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FA를 통한 전력 보강 역시 거품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의문이 크다. 이런 선수 부족의 시대에 각 팀별도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점점 도드라지고..
2013시즌 제9 구단으로 1군 리그에 처음 참가한 NC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NC는 올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크게 보강되지 않은 상황에서 NC는 내심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그 희망의 중심에는 투.타에서 보강된 베테랑들의 존재가 있다. 물론, 외국인 선수를 4명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크게 작용하지만, 마운드에서 손민한이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부진했던 이승호, 고창성에 긴 부상 터널을 지난 박명환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타선에서는 두산의 핵심 선수였던 이종욱과 손시헌이 내.외야 전력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베테랑, 이호..
올 시즌 프로야구를 결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은 제9 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과 리그 참여였다.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8개 구단 체제가 깨진 것은 물론이고 신흥 IT 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구단의 창단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었다. 야구 열기가 뜨거운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한 탓에 경남,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의 대결구도가 큰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NC는 신생팀의 어려움을 적극적인 구단 운영으로 극복하려 했다. NC는 대기업 구단 못지않은 과감한 투자로 팀을 안정시켰다. 1년간 2군에서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던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 지명과 FA 영입을 통해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젊은 팀다운 빠른 의사결정과 결단력이 돋보이는 선수 보강이었다. NC의 FA 영입 중심..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던 KIA와 SK는 2차전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양팀 투수들의 투구도 좋았지만 타자들의 결정력이 절대 부족했습니다. 양팀은 적시타 부재속에 답답한 경기를 공유했습니다. 어느 팀도 확실히 승기를 잡지못했습니다. 잔루를 주고 받던 경기는 결국 11회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SK의 3 : 2 끝내기 승리로 마감되었습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타격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1차전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타선이 한층 더 활발한 공격을 펼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여기에 KIA의 로페즈, SK의 송은범은 후반기 페이스가 좋지 못했습니다. 부상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투수들이었고 이닝 소화 능력에도 의문이 있는 선발 등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