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걱정하던 시간이 얼마 전이었는데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 탓일까요? 여름이 바쁘게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요즘은 하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상에서 멋진 일몰 장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이 되면 어떤 풍경이 하늘에서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합니다.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진 탓인지 그 장면들을 담아보면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회사 근처에서 담은 일몰 장면들을 한 번 가져와 보았습니다. 카메라보다 노이즈가 많고 자동 모드로 담다보니 가공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멋진 노을을 기억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회사 근처 노을지는 반대편 집 창가에서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시기, 어떤 하늘..
수도권에서 멋진 바다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제부도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 때 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고압선과 풍력 발전기 등의 인공 구조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자리한 안산의 탄도항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서해의 일몰 명소로 손색이 없다. 특히, 썰물 때 일몰은 서해바다만의 일몰 장면을 만들어 준다. 썰물 때만 열리는 바닷길을 따라 가면 등대가 있는 작은 섬에 다다를 수 있고 바다를 바로 옆에서 접할 수 있기도 하다. 그 때 개펄에 비치는 일몰의 빛은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오랜 기억속에 있었던 탄도항의 일몰 풍경을 다시 기억해 본다. 일몰전 썰물 개펄과 함께 하는 빛 사람들, 길을 따라 저물어 가는 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