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시작된 이래 프로야구는 명. 암이 교차하는 역사를 수십 년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프로야구가 시작한 지 40년을 넘어섰고 반세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장면들은 마지막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다. 우리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우승 팀을 그 해 우승 팀으로 인정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복수 리그제가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에서 포스트시즌은 우리 프로야구만의 독특한 방식을 더해 프로야구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프로구단들은 정규리그 우승 이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매 시즌 온 힘을 다한다. 이런 포스트시즌의 역사에서 명승부 안에 들어가는 대결 중 하나가 1999년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대결한 롯데..
1999년 롯데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7차전, 당시 롯데는 1승 3패의 열세를 극복하고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왔습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의 우세를 점치는 상황이었고 투타 모두 삼성이 롯데를 압도하는 전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마지막까지 이어졌습니다. 과열된 승부는 관중이 던진 이물질에 기인한 호세 선수의 방망이 투척 사건과 롯데 선수들의 집단 퇴장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우여곡절 경기는 9회초 1사 1루, 3:5 로 뒤진 상황에서 롯데의 마지막 공격으로 끝날 듯 했습니다. 호세 선수는 퇴장을 당했고 삼성의 투수는 당시 최고의 마무리였던 임창용 선수였습니다. 호세 선수는 퇴장당해 없었고 롯데 벤치는 한방이 있는 선수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임수혁 선수, 임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