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수명이 길어지고 있지만,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기량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타자들은 힘과 스피드가 줄고, 오랜 시간 마운드에 오른 투수 역시 구위 저하와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점점 육성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베테랑 선수들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에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베테랑들이 FA자격을 얻는다면 구단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분명 필요한 자원들이지만,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에 장기 계약을 안겨주기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유망주들..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연승팀과 연패팀의 대결이었다. 팀 분위기 역시 차이가 있었다. 주중 KIA전 2연승으로 5월 상승세의 계기를 마련한 롯데는 홈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고 LG는 팀 4연패를 끊어야 했다. 6위와 7위를 다리고 있는 두 팀은 상대를 넘어 상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했고 5할 승률에도 가까이 다가서야 했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의 대결은 1점 차의 접전이 끝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 접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선발투수 신정락의 6이닝 2실점 호와 이어나온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롯데 타선을 3안타로 묶었고 팀 타선이 경기 막판 롯데 불펜진의 난조를 놓치지 않으면서 롯데에 4 : 2로 승리했다. 길어질 수 있는 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였다. 롯데는 KIA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