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두산 모두 힘겨운 준PO를 보내고 있다. 양 팀은 4번의 대결에서 모두 한 점 차 승부를 펼쳤다. 그만큼 전력소모가 극심했다. 불펜진은 지쳤고 야수들의 체력도 바닥났다. 팽팽한 양 팀의 준PO는 이제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다시 목동으로 장소를 옮긴 양 팀은 가을 야구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5차전에 결정하게 된다. 넥센과 두산의 준PO 대결은 막강한 타선을 앞세운 양 팀의 팀 색깔로 인해 타선의 힘이 시리즈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장타력에서 앞서는 넥센과 기동력과 연타 능력에서 앞선 두산 타선의 대결은 치열한 타격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양 팀의 타선은 약속이나 한 듯 정규리그 때와 같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타선은 번번이 기회를 놓쳤고 흔들리는 상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넥센과 두산이 준PO에서 만났다. PO 직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 팀은 상대를 넘어 LG와의 PO 대결을 꿈꾸고 있다. 모두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은 넥센의 홈인 목동과 두산의 홈인 잠실을 오가는 출퇴근 시리즈로 승부를 가르게 되었다. 이미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은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전에 나설 엔트리도 확정되었다. 이제 어느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많은 이들의 예상은 넥센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리그 성적으로 상대 전전에서 넥센은 두산에 다소 앞서고 있다. 넥센의 공격력을 더 빛을 발하는 홈 구장 목동에서 1, 2차전을 치른다는 점은 넥센에도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 구장은 장타력에서 앞선 넥센에 더..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야구는 이제 가을의 전설을 만들기 위한 포스트시즌 대결로 접어들었다. 그 첫 관문인 준PO 대결의 주인공은 롯데와 두산이다. 두 팀 모두 시즌 중반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리그 후반기 SK에 2위 내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9월 들어 2위에서 4위로 급 추락한 롯데의 아쉬움은 더하다. 그 덕분에 많은 이들은 롯데의 열세를 예상하고 있다.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는 포스트시즌 특성상 극심한 내림세를 경험한 팀이 상승세로 재반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IA는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하고도 후반기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팀 전체가 부진에 빠졌고 일찌감치 준PO를 대비하는 팀 운영을 했다. 그러한 대비에도 팀의 내림세는 준PO에 영향을 주었고 무기력하게 패하..
2012년 프로야구 준PO 대결은 롯데와 두산의 세 번째 준PO 만남으로 대진이 짜였다. 양 팀은 잠실 1차전으로 시작으로 PO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2008년 이후 포스트 시즌 시리즈를 한 번도 이기도 못했던 롯데는 자신들에게 두 차례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두산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 탈락의 기억을 지워내고 강팀의 면모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 이런 양 팀은 포스트 시즌에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준PO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라는 점이다. 1992년 롯데 2001년 두산이 그 주인공이었다. 지금의 포스트시즌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대부분의 우승은 정규리그 1위 팀이었다. 충분한 휴식과 동시에 상대 팀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할 수 있는 이점은 이미 경기..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1 프로야구 정규리그, 하지만 또 다른 가을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월 8일 부터 시작되는 포스트 시즌이 그것입니다. 정규리그보다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진정한 챔피언으로 여기는 현실에서 포스트 시즌을 하는 4팀의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다리 대진으로 이어지는 올해 포스트 시즌은 첫 대결은 KIA와 SK의 대진입니다. 두 팀은 시즌 중반까지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던 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약속이나 한듯 후반기 추락을 거듭했고 포스트 시즌의 가장 아래쪽 대진상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2009년 한국 시리즈 7차전의 명승부를 펼쳤던 팀들이 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것입니다. 가을 야구에 초대받는 것이 지상목표인 팀들과 달리 준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둔 양팀의 마..
잠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롯데와 2연패로 충격에 빠진 두산이 부산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금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내친김에 스윕 시리즈로 승부를 결정짓고 싶을 것이고 두산은 포스트 시즌 단골 진출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또 다른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현재 팀 분위기와 선발투수 매치업만 놓고 본다면 롯데의 3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벌이던 팽팽한 승부를 이겼다는 것은 팀 사기를 크게 높였습니다. 승리의 장면이 너무나 극적이었기에 선수들의 자신감 또한 높아졌을 것입니다. 여기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과 수비가 비교 우위를 보이면서 공수 양면에서 두산을 압도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