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상 고온에서 이제는 급 서늘해진 날씨까지 변화가 심합니다. 변덕쟁이 가을 날씨에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고요. 이런 날씨에는 역시 뜨끈한 국물이 최고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 맛있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천안을 찾았을 때 방문한 순대국밥 집에서 먹은 국밥 한 그릇을 담아보았습니다. 천안의 아우내 장터는 예로부터 큰 장으로 유명했습니다. 지금은 천안의 명물인 호도과자 그리고 순대국 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광복절날 독립 기념관 방문 이후 이곳을 찾았습니다. 장날이 아닌 탓에 장터는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평소에도 북적이는 모습이면 좋을텐데 말이죠. 순대 국밥에 순대 한 접시를 별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많지는 ..
복잡한 도시에 지친 사람들은 가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한 휴식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그 휴식처가 과거의 향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요? 여기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외암 민속마을이 그 곳 입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한 밤중, 외암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로 가기 전, 희미한 가로등이 돌담을 비추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담 밑에 피어있는 들꽃이 조심스럽게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새벽,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마을의 새벽 풍경을 담고 싶었습니다. 초가지붕의 아담한 이 집이 제가 하룻밤을 묵은 곳이었네요. 낮은 돌담들이 이어진 마을 골목길을 이곳저곳 다녔습니다. 마치 제주도의 마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