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즌 후 크게 흔들리던 SSG 랜더스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SSG는 스토브리그 기간 파행적인 구단 운영으로 안팎의 비난을 받았고 창단 후 쌓았던 긍정 이미지가 크게 무너지는 시간을 보냈다. 2022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 시즌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 감독의 전격 경질로 시작한 파행은 2차 드래프트에서 팀의 역사를 상징하는 선수인 김강민의 한화행으로 절정에 달했다. 김강민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한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원클럽맨으로 두 팀의 우승 역사와 모두 함께 했다.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 능력은 그에게 짐승이라는 별명을 붙게 했고 필요할 때 한방을 때려낼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은 그의 존재감을 높였다. 여기에 40살이 넘은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중요한 도전을 하고 있다. SSG는 올 시즌 개막 10연전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SSG는 그 기세를 시즌 후반기에도 이어가고 있고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8월 28일 현재 SSG는 2위와 7경기 차 1위다. 팀 당 30경기 정도를 남긴 시점에 추격하기 힘든 차이다. 이변이 없다면 그것도 큰 이변이 없다면 SSG의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이라 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는 그들의 얼마나 더 많은 승리를 하고 얼마나 높은 승률을 기록할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그만큼 올 시즌 SSG의 전력은 강하고 안정적이다. 쉽게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고 작은 빈틈마저 빠르게 메우며 선두 질주를 지속했다. 이에 SSG는 그 어렵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도 ..
5월 21일 프로야구 SSG와 LG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평생 보기 힘든 진기한 끝내기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에서 SSG는 승자가 됐고 LG는 황당한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결과로 SSG는 2위로 올라섰고 LG는 4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사건의 전말이 이랬다. LG가 9회 초 이천웅, 김현수의 홈런으로 2 : 4로 뒤지던 경기를 5 : 4로 역전시킨 후 맞이한 9회 말,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승리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순서였다. LG는 역전극의 행복한 결말을 기대했지만, 경기는 LG의 뜻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고우석은 첫 타자를 무난히 잡아냈지만, 1사 후 로맥과 대타로 출전한 추신수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제구가 흔들린 고우석은 연속 볼넷으로 밀..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 기간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메이저리거 추신수다. 긴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SSG로 돌아온 추신수는 KBO 리그 복귀 과정도 전격적이었고 그가 쌓아올린 커리어까지 더해지면서 야구팬들의 신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언론들 역시 그가 나서는 경기에서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SSG에는 긍정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와이번스는 전격적으로 인수한 SSG는 새로운 팀명 SSG 랜더스를 빠르게 야구팬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추신수에 대한 언론의 집중 보도는 홍보, 마케팅 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프로야구단을 그룹의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이를 통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
SSG 랜더스가 구단 로고를 공개하며 과거 SK 와이번스를 떠나보내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SSG의 로고는 기존의 동물과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관념적인 팀명인 랜더스를 상징하고 있다. UFO를 로고에 삽입해 독특함과 함께 신비로움을 더했다. 뭔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보였다. 이와 함께 3월 11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SSG는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합류하면서 전력의 마지막 퍼즐도 맞췄다. 이제는 새로운 구단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시즌 성적에 대한 전망에 더 중요해진 시점이 됐다. 추신수의 합류로 SSG는 홍보, 마케팅적 측면뿐만 아니라 전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1982년생 추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미 전성기를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