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롯데가 무기력했던 5월의 기억을 뒤로하고 6월을 힘차게 열었다. 롯데는 키움, KT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서 4승 2패로 선전했다. 롯데는 5월부터 이어진 팀 6연패를 끊었고 모처럼 2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일요일 경기 전패의 불명예 징크스로 털어냈다. 원정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과 몇몇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려 속에 시작됐던 서튼 신임 감독 체제도 안정을 되찾아가는 느낌이다. 롯데의 위닝 시리즈 배경에는 마운드가 있다. 롯데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나균안, 프랑코 두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가 버티면서 불펜진은 부담을 덜었고 서준원, 김대우,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
2020 시즌 개막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 단행했던 롯데와 키움의 트레이드의 결과가 현재까지 엇갈리고 있다. 당시 롯데는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투수 차재용을 키움에 내주고 외야수 추재현을 영입했다. 팀 내 비중이 큰 선수들의 트레이드가 아닌 탓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서로에 필요에 의한 결정이었다. 롯데는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야진들이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 이들을 대신할 젊은 자원이 필요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야 자원 확충을 위한 결정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 전 2차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지명권을 외야 유망주 최민재 영입에 사용했었다. 롯데에 이에 더해 새로운 유망주를 더 충원했다. 추재현은 2018년 키움이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의 비교적..
코로나 사태로 뜻하지 않게 시즌 준비 기간이 길어진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와 키움은 롯데의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불펜 투수 차재용, 키움의 외야수 추재현을 맞바꾸는 트레이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주전급 선수들의 교환은 아니지만,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긴 내야수 전병우와 차재용은 올 시즌 1군 엔트리 진입 경쟁이 다소 버거운 상황이었다. 전병우는 2018 시즌 후반기 타격에서 장타력을 겸비한 내야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는 전병우가 공격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내야수 부재의 상황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2019 시즌 전병우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병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