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 마디로 올라올만한 팀들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고 할 수 있다. 2023년 12월 FIFA 랭킹을 기존으로 아시아 빅 4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이란, 한국, 호주가 포함됐고 개최국 카타르와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백이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틈 사이로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은 돌풍의 팀으로 8강전에 나서게 됐다. 요르단은 이미 조 예선에서 한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2 : 2 무승부 경기를 했다. 16강전에서는 조 예선에서 일본에 충격패를 안겼던 이라크에 극적인 역전승을 하며 그들의 돌풍이 현재 진행형임을 입증했다. 타지키스탄은 어렵게 조 예선을 통과했고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한국 대표팀의 전 감독 벤투가 이끄는 UAE를 ..
카타르 아시안컵, 조 예선의 부진으로 큰 불안감과 우려 그리고 비판 여론 속에 맞이한 사우디아와의 16강전, 대표팀은 선제 골을 먼저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극적 동점골로 극적 동점에 이어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4 : 2로 승리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극적 승리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순간순간 수비 불안과 선수들의 역량에 기댄 단조로운 공격 전개, 전술적 아쉬움이 여전했다. 하지만 3백이라는 새로운 전술 카드가 활용됐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승리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앞으로 경기에 대한 희망도 가지게 했다. 마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사용하며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와닿는..
우려가 있었지만, 승리를 더 기대했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 0 : 1로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59년 만의 우승 꿈도 역시 물거품이 됐다. 같은 대진의 호주 역시 8강전에서 UAE에 패하면서 전년도 대회 우승 팀 호주와 준우승팀 대한민국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카타르와의 8강전은 힘든 경기가 예상되긴 했다. 대표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상태고 기성용, 이재성 외에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의무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더 떨어져 있었다. 예선 조 1위로 가져온 대진의 유리함도 별 소용이 없어 보였다. 우리와 상대할 카타르는 저 예선과 16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