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개인 타이틀 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홈런이다. 홈런이 주는 짜릿함과 강렬함이 강하기도 하고 홈런만큼 경기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그 경향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홈런왕은 시즌 MVP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최근 수년간 홈런왕의 대명사는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2012부터 2015시즌까지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 홀더였다. 2014, 2015시즌에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박병호를 중심으로 소속팀 넥센은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하며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박병호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의 개인적으로 더 큰 꿈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2015시즌 4번째 홈런..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LG의 1위 경쟁은 매일매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초박빙이고 3, 4위권 경쟁은 다시 여러 팀이 얽히는 혼전으로 변해가고 있다. 매년 가을 야구를 위한 경쟁은 치열했지만 올해는 수년간 이어진 상위권 판도를 바꾸려는 LG, 넥센의 신흥세력과 기존의 강자들이 함께하면서 더 복잡해졌다. 이런 순위 경쟁과 더불어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홈런왕 부분은 세명의 선수가 나란히 달리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넥센 박병호와 홈런왕 출신의 삼성 최형우, 만능 타자로 거듭난 SK 최정은 홈런왕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팀의 중심 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