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긍정의 반등에 성공한 팀은 단연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에 올랐고 우승 결정전에서 KT에 아쉽게 패하며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은 아쉬웠다. 삼성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에도 가을 두산의 기세에 밀려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삼성의 최종 순위는 3위가 됐다. 정규리그에서 1위 승률을 기록했던 삼성임을 고려하면 가혹한 결과였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시즌은 2015 시즌 이후 계속된 그들의 암흑기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2015 시즌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두산이었다. 그 해 두산은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부터 연..
2020 시즌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데 있어 결정적 요인은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등장이었다. 입단 5년 차 투수였던 구창모는 2020 시즌 그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팀은 물론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구창모는 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와 함께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성해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NC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불펜진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구창모, 루친스키 원투 펀치의 위력은 그런 고민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이들이 마운드를 이끌며 NC는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로 압도적인 단독 선두를 달렸고 그 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 중간 구창모가 부상으로 장기간 마운드에 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