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이 올 시즌 어떤 리그에서 뛰게 될지 결정의 순간이 다소 늦어졌다. 애초 양현종은 1월 20일까지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그 기간을 1월까지로 연장했다. 2월 1일부터 KBO 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는 늦출 없는 시한을 정했다 할 수 있다. FA 신분인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결정에 따라 FA 협상을 준비하는 원 소속팀 KIA 역시 기다림이 필요해졌다. 양현종으로서는 고심의 시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 기회가 아니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기 어렵다. 그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보장 조건을 버렸고 마이너 리그 강등 가능성까지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봉 등 금전적 조건도 유연하게 대응하려 하고 있다..
2020 프로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코로나 사태였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은 사회 전분야에 영향을 주었고 프로스포츠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표적인 겨울 프로 스포츠 농구와 배구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야구와 축구도 개막 일정이 하염없이 연기됐다. 가까스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그 일정은 한 달 이상 밀렸다. 그마저도 상당 기간 무관중 경기를 해야 했고 관중 입장이 가능해도 그 수는 크게 제한됐다. 그 와중에도 프로야구는 대만과 함께 유일하게 시즌 전체 일정을 소화했다. 단축 시즌을 치른 미국과 일본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우리 프로야구가 미국에 생중계되는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는 건 리그 전체에 큰 악재였다. 당장 관중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각 구단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