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패가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연결되는 벼랑 끝 대결에서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11월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전 2차전에서 초반부터 타선이 대폭발하며 16 : 8로 승리했다. 두산과 키움은 시리즈 전전 1승 1패를 이뤘지만, 정규리그 4위 팀이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전에 나서는 규정에 따라 두산이 시리즈를 승리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2위, 잠실 라이벌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하게 됐다. 타선의 화력 대결에서 두산이 키움을 압도한 경기였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던 양 팀은 선발진과 불펜진 할 것 없이 마운드가 지쳐있었다. 선발 마운드의 누수도 발생한 채 시리즈에 나선 양팀이었다. 1차전 경기는 키움 안우진, 두산 곽빈이 호투하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그들이 마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서막을 연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은 4시간이 넘는 접전이었다. 경기 후반 여러 상황이 발생하며 득점을 주고받은 대결은 승자는 키움이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안우진의 호투와 경기 후반 두산보다 앞선 타선과 수비 집중력을 더해 7 : 4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 승리로 프로야구 와일드카드전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위 팀의 업셋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한발 다가섰다. 두산은 경기 후반 밀리는 경기를 동점으로 반전시키는 저력을 보였지만, 믿었던 불펜진이 제 역할을 못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수비의 팀 두산답지 않은 승자는 허술한 수비가 나오면서 승부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와일드카드전은 4위 팀이 1승을 선점하고 2경기 중 1무승부만 해도 다음..

우승 결정전 승리로 KT가 2021 시즌 정규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2021 프로야구는 이제 포스트시즌이라는 또 다른 시즌의 문을 열었다. KBO 리그 특유의 사다리 방식의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대결하는 와일드카드 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의 과정을 거쳐 챔피언을 가린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가지는 비중이 더 큰 만큼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대결이라 할 수 있다. 그 첫 관문인 와일드 카드전의 주인공은 4위 두산과 5위 키움이다. 두 팀은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했던 중위권 경쟁을 이겨내고 포스트시즌의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두산과 키움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두산은 한화에 승리하며 4위를 확정했고 키움은 마지막 날 KIA전 승리에 이어 5위 SSG가 K..

10월의 마지막 NC 대 KIA전을 끝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제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이어진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코로나 사태로 프로야구 개막이 늦어진 탓에 일정이 크에 뒤로 밀렸고 플레이오프부터는 실내 경기장인 고척돔에서 모든 경기가 열린다. 여기에 한층 추워진 날씨로 포스트시즌을 뜻하는 가을야구 대신 겨울 야구가 됐다. 이런 변수 속에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전은 LG와 키움의 대결로 결정됐다. 정규리그 4위 LG는 2전 2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승을 먼저 선점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하지만 그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LG는 불과 얼마 전까지 정규리그 2위에 가장 근접한 팀이었다. 2위 매직넘버 역시 LG가 가지고 있었다. 시즌 막바..
정규리그 4위 넥센이 KIA와의 와일드 카드전 1차전을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10 : 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5회 말 5득점, 7회 말 4득점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에서 KIA를 압도했다. KIA는 이범호가 홈런 2개를 때려내며 3타점의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샌즈는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2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시즌 막판 무서운 타격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넥센은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한 이정후, 서건창, 중심 타선에 자리한 김하성, 하위 타선의 임병욱이 필요할 때 활약해주면서 4번 타자 박병호의 무안타 부진을 잊게 해주었다. 1번 패배가 와일드카드전 탈락인 K..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SK와의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상대의 실책으로 5 : 4로 승리했다. 4위 넥센은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원래 의도대로 1경기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다.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랐던 넥센 불펜투수 한현희는 불안한 투구로 1실점 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팀의 11회 말 끝내기 승리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밴헤켄은 6.2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후반기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한 조상우는 3이닝 무실점 투수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와 1번 타자 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