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마무리되는 2021 프로야구 정규 리그에서 선두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KT와 삼성은 10월 29일 경기를 마치고 다시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각각 2경기 만을 남겼지만, 75승 58패 9무승부로 모든 것이 똑같다. 남은 2경기에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 리그 우승이 결정된다. 얼마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은 삼성이 보다 가까워 보였다. 삼성은 KT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의 최근 페이스도 상승세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KT와 대조를 보였다. 2015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하위권 팀으로 전락한 삼성의 부활이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T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자칫 2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까지 코로나와 거리가 있었던 프로야구에 코로나 확진자 속출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는 정규리그 일정 자체를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몰렸다. 올림픽 브레이크가 1주일 남은 시점에 리그 중단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팀 간 형평성 문제와 향후 리그 운영의 파행 가능성, 애초 가지고 있는 코로나 관련 매뉴얼을 스스로 뒤집어야 한다는 점에서 KBO의 고심이 크다.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 수도권 원정 경기를 하던 NC 다이노스 선수단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들과 경기를 했던 두산 베어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 두 팀은 현재 지난 주말 3연전을 모르 치르지 못했다. 확진자와 관련한 역학 조사의 늦어진 게 큰 이유였다. 두 팀과 대결했던 한화, KIA 역시 긴장 속에 코로나 검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