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에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팀의 에이스 투수 로저스의 전격 방출이 그것이다. 지난 주말 한화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수술이 불가피한 로저스와의 이별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현역 메이저리거로서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돼 돌풍을 일으키며 한화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로저스였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한화는 그에게 역대급 계약을 안기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로저스 효과는 외국인 투수에 대한 각 구단의 눈높이를 높였고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거물급 외국인 투수 영입을 불러왔다. 하지만 정규 시즌의 반환점을 채 돌기도 전에 로저스는 외국인 선수 영입의 실패사례가 되며 우리 리그를 떠나게 됐다. 수년간 전력강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던 한화로서는 또..
2013프로야구가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면서 각 팀의 전력의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개인 타이틀별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정확히 말해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드러났다고 해도 될 수 있는 최근 상황이다. 상위권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있지만, 하위권을 맴도는 팀들은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 유난히 수준 높은 외국인 투수가 많다는 평가였지만, 그 활약이 모든 팀을 웃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하위권에서 고군분투 중인 한화 역시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수년간 팀과 함께 한 바티스타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1선발 역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