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아름다운 항구를 가진 도시입니다. 더 부러움을 사게 하는 것은 그 항구가 도심까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바다의 아름다움과 깨끗한 환경, 멋진 풍경이 조화를 이룬 곳이 시드니였습니다. 시드시 중심가에서 시드니 내항을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중 하나였습니다. 시드니 여향중에 바다와 접해있는 시드니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곳에 오는 관광객들이 항상 거쳐가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그 전에 남들이 지나칠 수 있는 풍경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이 곳에 사는 이들에게는 평범한 모습들이지만 이방인인 저에게는 색다름으로 다가왔습니다. 화창한 오후, 시드니 항을 오가는 사람들은 표정은 여유가 넘칩니다. 제가 이 곳을 찾았을 때는 ..
남해를 여행하면 곳곳에 자리잡은 작은 포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해바다와 삶이 함께 묻어있는 풍경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들입니다. 최근 남해의 어촌마을들은 도시민들을 위한 체험마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농촌에 비해 체험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지만 그만틈 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남해의 어촌마을들은 천해의 조건과 함께 마을별로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데요. 제가 찾은 은점어촌체험마을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특별했습니다. 예쁜 자갈들로 이루어진 해변이 저를 맞이해 줍니다. 예정시간을 넘겨 도착한 탓에 해는 저물고 바닷가에 어움이 깔리고 있었습니다. 일과를 마친 포구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어선들도 쉬고 저도 숨가쁜 여행에서 잠시 한 숨을 돌립니..
남해의 여러 이야기들도 이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단 이틀간이었지만 제가 보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남해가 왜 보물섬이라 하는지 실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숨가쁜 일정을 보냈지만 남해의 전체 모습 중 일부분만 본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라는 크기도 있지만 발길 닿은 모든 곳이 멋진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늦가을에 만난 남해의 풍경이 오랜동안 제 기억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남해의 붉은 일출은 가장 인상적으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새벽의 여명과 함께 하는 어촌의 평화로운 풍경은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태양이 가져다 준 강렬한 에너지가 비치는 바다는 거대한 용광로 같았습니다. 해뜨기 전의 설레임 끝에 맞이한 일출은 기다림의 즐거움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등대 사이로 ..
가을이 되면 각종 과일이며 곡식이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 덕분에 한가위 명절의 풍성함도 더 하게 됩니다. 한 가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농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촌말고 어촌에서도 가을이 되면 많이 나는 수산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포 대명항에 가면 꽃게가 제철입니다. 서해 먼 바다에서 잡아온 꽃게들이 이곳에 모이고 즉석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김포에 사는 저는 이렇게 하늘이 좋을 때 대명항을 찾곤 합니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만선의 어선들을 담지 못하는 것을 항상 아쉬워 하면서 말이죠. 지난 가을의 모습인데 올 해도 이런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겠지요. 이렇게 멋진 일출도 대명항에서 담을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강화도로 저무는 해가 만드는 석양이 항..
전남 신안 앞다에서 전어라는 재미있게 생긴 생선이 있습니다. 해남 팸투어 중 신안의 명물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역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병어"라 불리우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신안의 어느 항구를 찾았을 때 4회를 맞이하는 병어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항구 곳곳에 있는 플랜카드와 체험 시설물이 병어 축제 현장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방문한 시간에는 행사가 없었던 탓에 조용한 항구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오랜 항해를 마치고 들어온 어선에서 그동안의 수확물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일을 결실을 담는 일손은 빠르고 부지런했습니다. 사람을 대신하는 크레인의 모습도 힘차보입니다. 위판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다양한 생선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한 편에서는 경매를 위한 분주한 움..
3월의 첫 주말, 그 시작은 부산공동어시장의 북적임과 함께 했습니다. 1959년 설립되어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입니다. 이곳은 1971년 그 이름이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1973년 부터 현재의 위치로 이동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수산물의 위탁판매와 냉동,냉장 등의 이용 가공업, 어업인들을 위한 각종 복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으로 들어오는 국내 연근해 수산물들은 경매 과정을 거치고 전국으로 출하됩니다. 우리 어업의 가장 오래된 전진기지인 셈입니다. 새벽 부두에 불빛들이 여기저기 생겨납니다.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하나 둘 정박을 하고 지친 먼 바닷길에 지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부두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환한 불빛과 함께 새벽을 여는 움직..